Tech/Start-up/Apps2012.05.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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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IT와 관련해서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단어들이다. 위 단어들 중 몇개를 알고 있는가? 주어진 단어들을 많이 알면 알수록, 이 포스팅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포스팅은 위 단어를 설명하고자 함도 아니다. 이 포스팅은 '괴짜다움(Geekism)'에 대한 것이다.




1. 괴짜(Geek)





우리는 IT 관련 이슈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괴짜(Geek)'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약간의 부정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흔히 쓰는 속어로 덕후라고도 한다.) 이들을 떠올리면, 항상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을 말한다.


요즘은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IT분야의 경우, '괴짜(Geek)'는 처음에 언급한 모든 단어를 아는 것은 당연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내기도 하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곧잘 고쳐준다. 전문성,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어떤 면에도 뒤지지 않는다. 


유명한 IT분야 괴짜들에는 누가 있을까?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젊은 시절 마약을 하고, 잘 씻지도 않았고, 장발 이었으며, 대학교 중퇴.

-마크 주커버그(Mark Zukerburg): 학교 DB를 해킹해서, 여학생들 얼굴을 비교시켜서 랭크시킴. (Facemash)

-안철수: 의대를 잘 다니다가, 바이러스 개발에 재미를 붙여서, 결국 안철수연구소를 설립.

-손정의: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보고, 시야를 넓히겠다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전학간후 2주만에 학교를 졸업. (강연)

....


괴짜에도 급이 있다. 이들은 슈퍼괴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슈퍼괴짜가 될수는 없다. 슈퍼괴짜들의 삶은 '복사-붙여넣기'가 쉽게 되지 않는다. 투자 상품으로 치자면, '고위험- 고수익' 인생들인 것이다. 독자적인 성격, 비상한 머리, 인생의 굴곡이 합쳐져야만 이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슈퍼괴짜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괴짜들은 도처에 있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IT 분야에는 이런 사람들이 부쩍이나 늘어나는 추세다. 좁게는 업계에서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기자, 개발자, 기획자, 투자자 대부분이 이에 속하고, 넓게는 수 많은 IT 블로거를 포함한다.


괴짜들의 능력은 여러 요소들의 총합이겠지만, 그 중에 으뜸은 정보를 체득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아닐까.




2. 괴짜(Geek)들은 처음부터 괴짜였는가




괴짜(Geek)들은 처음부터 괴짜였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보통 사람들은 불편한 문제를 마주했을때 어떻게 할까? 불편함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괴짜들은 어떨까? 이들은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다.


바이러스 걸린 컴퓨터를 고치려고 하던 것이 안철수였고,

학생들끼리의 온라인 사교장을 만들려던 것이 마크 주커버그였다. 

스스로 불편하고, 복잡한 것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스티브 잡스였다.


이들 슈퍼괴짜들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새로운 웹서비스, 제품 등을 써본 소감을 쓰다가 IT 블로거가 되고,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단순한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개발자가 된다.

그러다가 IT 블로거나 개발자가 스타트업을 만들기도 하고,

이들이 다시 투자자가 되기도 한다.


괴짜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괴짜들을 바라볼 때, 이들은 마치 타고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실제로 보는 것은 오랜 시간 축적되온 괴짜적 문제접근 방식의 결과물일 뿐이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의 초보 괴짜들이었겠지만 점점 더 큰 문제를 해결하고, 큰 고민을 하면서 오늘날에 이른것이다. 괴짜들의 이런 매력적인 능력을 배울 수는 없을까?




3. 괴짜적 문제접근방식(Geeky Problem-Solving) 기르기



괴짜가 되기위한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한 가지를 고르라면, 주변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고, 이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다.  멍청한 듯 보이는 질문을 많이 던지는 것이고, 일단 작은것이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예를 들어보겠다. 필자는 다양한 기사를 많이 읽고, 이에 대한 생각들을 자주 메모하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해서 사람들과 정보를 자주 공유하게 된다. 그런데, 매번 특정 시간에만 글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 그 시간이 한가하거나 생각이 잘 떠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Hootsuite, Tweetdeck 등의 서비스를 활용해서 메시지를 예약 할 수 있었다. 훌륭한 서비스들 이었다. 이렇게 사용하다보니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이미지가 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단축된 링크로 이미지가 업로드 되는 것이었다. 검색을 하다보니 모바일을 이용해서 예약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 Postcron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찾았고, 지금은 잘 활용하고 있다.


위의 한가지 이야기만 놓고 볼때는 별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단순한 팁들 수백개가 모이고, 관련 분야의 지식들이 쌓이게 되면, 비로소 실력있는 괴짜로 거듭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팁은 매우 단순한 것이지만 컨텐츠가 풍부한 작가들이나 자신의 공약을 알리려는 정치인들이 알게된다면 SNS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어린시절 겁없이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다가 블루스크린(컴퓨터 오류 화면)과 친숙하게 되었고,

학생시절 돈이 없어서 파일을 불법다운로드 하다가 파일공유 시스템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블로그의 글씨체를 바꾸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결국 기본적인 HTML과 CSS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영화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을 자막과 함께 캡쳐하고 싶어서 영상과 자막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


작은 물음들, 스스로를 귀찮게 하는 작은 실천들을 통해서 필자는 초보급 괴짜로 성장 할 수 있었다. 작은 질문을 해결해나가는 것은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작은 문제를 해결할수록, 더 어렵고 난해한 질문들과 마주하게 된다. 어떤 질문들은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고, 답을 찾기 어려운 것들도 많다. 이런 과정속에서 진정한 괴짜로 거듭나는 것이다.



4. 마치며..


IT분야를 중심으로 이야기 했지만, 모든 분야에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결국,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스로를 조금 귀찮게 하라는 것이다. 익숙한 것에 질문을 던지는 것, 스스로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해 보는 것, 작은 성취의 단맛을 아는 것. 이런 과정이 수없이 반복될 때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미친듯이 몰입해 살아가는 슈퍼괴짜가 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삶은 우연같은 필연의 연속이다. 멍청해 보이는 질문과 조우 했을 때 피하지 말자. 우리를 어딘가로 인도하려는 운명의 작은 속삭임일 수도 있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마태복음]7장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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